
가수와 제목
박재정/헤어지자 말해요
작사/박재정
작곡/박재정 김현중
편곡/박현중
가사
헤어지자고 말하려 오늘
너에게 가다가 우리 추억 생각해 봤어
처음 본 네 얼굴 마주친 눈동자
가까스로 본 너의 그 미소들
손을 잡고 늘 걷던 거리에
첫눈을 보다가 문득 고백했던 그 순간
가보고 싶었던 식당
난생처음 준비한 선물
고맙다는 너의 그 눈물들이
바뀔까 봐 두려워
그대 먼저 헤어지자 말해요
나는 사실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아녜요
그대 이제 날 떠난다 말해요
잠시라도 이 행복을 느껴서 고마웠다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어쩔 수 없을 걸 문득 너의 사진 보겠지
새로 사귄 친구 함께
웃음 띤 네 얼굴 보면
말할 수 없을 묘한 감정들이
힘들단 걸 알지만
그대 먼저 헤어지자 말해요
나는 사실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아녜요
그대 이제 날 떠난다 말해요
잠시라도 이 행복을 느껴서 고마웠다고
한 번은 널 볼 수 있을까
이기적인 거 나도 잘 알아
그땐 그럴 수밖에 없던
어린 내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길
그댈 정말 사랑했다 말해요
나는 사실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영영 다신 못 본다 해도
그댈 위한 이 노래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테니
가사해석
도입부에
'헤어지자고 말하려 오늘
너에게 가다가 우리 추억 생각해 봤어'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여자와의 헤어짐을 결심한 남자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한 결정을 하려
추억을 되새기며 신중한 이별을 하려 한다
'처음 본 네 얼굴 마주친 눈동자
가까스로 본 너의 그 미소들
손을 잡고 늘 걷던 거리에
첫눈을 보다가 문득 고백했던 그 순간'
여자와 사랑에 빠졌던 순간들부터
현재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정리하며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가보고 싶었던 식당
난생처음 준비한 선물
고맙다는 너의 그 눈물들이
바뀔까 봐 두려워'
나빴던 기억보다는 좋았던 기억이
많았었던 남자이다
막상 헤어짐을 말하려 하니
입이 떨어지지 않고 비겁하게 여자가 먼저
이별을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헤어짐을 각오하지만
마음이 여린 남자이다
비겁한 가사는 이 가사에서 볼 수 있다
' 나는 사실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아녜요
그대 이제 날 떠난다 말해요
잠시라도 이 행복을 느껴서 고마웠다고'
남자도 애정이 남아 있지만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가사에서 짐작할 수 있다
'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어쩔 수 없을 걸 문득 너의 사진 보겠지'
비극적으로 헤어진 게 아닌 이상은
미련이 남고 그리움은 남기 때문이다
후렴부는
헤어지고 나서 이야기이다
미련과 그리움에
후회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 한 번은 널 볼 수 있을까
이기적인 거 나도 잘 알아
그땐 그럴 수밖에 없던
어린 내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길'
갑자기 이별 후의 전개가 당황스럽지만
좋은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 나는 사실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영영 다신 못 본다 해도
그댈 위한 이 노래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테니'
여기에서도 남자의 비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방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이유로
이별을 선택하였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여자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상처가 됐을 테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일방적인 판단으로
헤어짐을 유도한 남자에게
신뢰를 잃었을 것이다
리뷰
4월 20일 수록앨범 나오고
지금까지 믿고 듣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곡이다
데뷔 10년 만에 본인의
자작곡으로 첫 정규
앨범을 가져온 가수 박재정이다
한 남자의 절규를 노래에
고스란히 담은 느낌이랄까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는 첫 정규앨범답다
무엇보다 목소리의 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특유의 중저음을
기반으로 하는 소리의 울림과
엄청난 가사 전달력까지 완벽하다
발라드 가수가 지녀야 할
기본을 단단하게 두르고 있는
가수가 아닌가 싶다
가사를 살펴보면 서로 뜨겁게 사랑했던 남녀가
영원할 거란 약속과 강했던 다짐이 무너졌을 때
먼저 이별을 말해주실 바라는
이기적이고 야비한 노래라 한다
우리는 모두 '선한 사람이 되기 욕망'의 노예다
헤어짐이 임박한 순간에
상대방이 먼저 이별 선포하기를
원할 때가 바로 그렇다
누구나 이별에 익숙한 사람은 없고
이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마 내 생각에는 먼저 이별의 말을
꺼내기엔 미안하고 이별을 하기엔
두려운 한 남자의 혼자 되뇌는
독백 같은 노래 같다
노래를 듣고 느낀 점은 우리 모두 살면서
이별의 순간은 오기마련이다
후회 없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면 이별의 순간을 조금이나마
덜 아프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끝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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