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제목
엠씨 더맥스(이수)/어디에도
작사/이수 송양하
작곡/이수 송양하 김재현
편곡/송양하 김재현
가사
차가워진 눈빛을 바라보며
이별의 말을 전해 들어요
아무 의미 없던 노래 가사가
아프게 귓가에 맴돌아요
다시 겨울이 시작되듯이
흩어지는 눈 사이로
그대 내 맘에 쌓여만 가네
떠나지 말라는
그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만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
두 번 다시 이런 사랑하지 마요
그댈 추억하기보단 기다리는 게
부서진 내 맘이 더 아파 와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결국 우리 사랑 지워내도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주기를
아무것도 마음대로 안 돼요
아픔은 그저 나를 따라와
밤새도록 커져 버린 그리움
언제쯤 익숙해져 가나요
많은 날들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나눴던 날들
애써 감추고 돌아서네요
떠나지 말라는
그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만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
두 번 다시 이런 사랑하지 마요
그댈 추억하기보단 기다리는 게
부서진 내 맘이 더 아파 와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결국 우리 사랑 지워내도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주기를
부를 수도 없이 멀어진 그대가
지나치는 바람에도 목이 메어와
어디에도 그대가 살아서
우린 사랑하면 안 돼요
다가갈수록 미워지니까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가기를
사랑했던
가사해석
내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황을 그린 가사이다
내 여자가 있던 그 자리를 추억하며
남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차가워진 눈빛을 바라보며
이별의 말을 전해 들어요'
겨울에 한파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이별통보를 받는 남자이다
이별의 말을 전해 들었음에도
잡을 수도 매달릴 수도 없는 남자다
' 아무 의미 없던 노래 가사가
아프게 귓가에 맴돌아요'
평소에 흘려듣듯 하는 노랫말도
오늘은 전부 내 이야기 같다
길거리의 흘러나오는 발라드의
가사하나하나가 본인이야기 같아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한다
' 다시 겨울이 시작되듯이
흩어지는 눈 사이로
그대 내 맘에 쌓여만 가네'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남자는 이별 이후에
새로운 겨울이 시작된다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냉정하고 차가웠던
그녀의 이별통보가 머릿속에 맴돈다
텅텅 비어버린 남자의 마음엔
여자와의 추억만 쌓고 있다
' 떠나지 말라는
그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만'
잡을 수 없는 이유가 있는 남자이고,
다시 돌아갈 이유가 없는 여자를 보여준다
단순한 감정싸움이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죄인처럼 고개를 떨구던
남자의 모습이 가사에 보이기에,
평소 순종적이거나 소심하거나
정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
두 번 다시 이런 사랑하지 마요
그댈 추억하기보단 기다리는 게
부서진 내 맘이 더 아파 와'
앞으로는 책임지지 못할
허무한 사랑을 하기 싫은 남자이다
이별 후의 그녀의 추억보다 ,
여자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본인 혼자만의 착각이
더 힘들다 말하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아온다 생각하며 ,
부서진 마음을 다잡고
이별과 싸움을 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다
'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결국 우리 사랑 지워내도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주기를'
시간이 흘러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더라도,
여자의 머릿속에 추억 한 페이지로
남아주길 바라는 남자이다
되도록이면 천천히 잊어달라고
들리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남자다
' 아무것도 마음대로 안 돼요
아픔은 그저 나를 따라와
밤새도록 커져 버린 그리움
언제쯤 익숙해져 가나요'
담담하게 또는 씩씩하게
울적하게 또는 웃으면서
이별을 겪고 있는 남자지만,
여자를 잊기 위한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
어디까지나 본인 최면이기 때문이다
밤에 잠이 들면, 꿈속에서 그녀가 나와
남자를 괴롭히고 눈물 흘리게 만든다
그런 과정에 지쳐만 가는 남자이다
' 많은 날들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나눴던 날들
애써 감추고 돌아서네요'
우연하게 거리를 걷다
내 여자와 그 남자를 보게 된다
남자는 순간 얼어붙고,
많은 날들을 떠올린다
그러다가 울컥 눈물이 나오고,
그 감정을 억누른 채로 돌아서버린다
' 부를 수도 없이 멀어진 그대가
지나치는 바람에도 목이 메어와
어디에도 그대가 살아서'
어느 곳에서도 여자와의 추억이 묻었고
시간이 훌쩍 흘렀음에도,
남자는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이다
더 이상 부를 수도 없이 멀어진 그들이다
' 우린 사랑하면 안 돼요
다가갈수록 미워지니까'
그녀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그동안 본인이 본인에게
최면을 걸어 희망고문을
한 것만 같아 , 측은한 느낌이 든다
결국 그 감정은 분노로 바뀌고
다시 돌아오지도 말고
다시 사랑한다 해도 이별의 고통이
너무나도 컸기에 , 재회를 하더라도
미운감정이 더 오래 남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가사에
‘사랑했던'
남자에게 여자는
사랑했던 한 여자로 남는다
리뷰
2016년 01월 28일 발매한 이수의 발라드곡이다.
밴드 MC The Max에서
메인보컬과 또는 기타 포지션을 맡고 있다고 한다
카페나 길거리 버스킹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엠씨 더맥스 노래의 주인공이다
2000년에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하였고,
이후 엠씨 더맥스의 보컬로
계속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라고 한다
탁월한 보컬 능력과 음색으로
웬만한 장르를 모두 소화해 내는
장점이 있어 천의 보컬이라고도 불리곤 한다
엠씨 더맥스의 보컬 이수의 트레이드마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호불호를 최소화하면서도
독특한 음색과 파워풀한 고음'
많은 가수들이 음색이 독특하고 개성 있으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반대로 호불호가 안 갈리고
대중성이 있는 음색이라면
본인만의 개성이 옅은 것에 비해서
이수는 자신만의 색이 뚜렷하면서도
호불호가 적게 갈리는 음색을 보유했다
터프하면서도 섬세하고 시원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이수의 음정과 박자는 탄탄한 가창력과 함께
그의 최고의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음색자체는 약간 일반인과 비교하자면
허스키한 편이지만 부드러움이 섞인 편이다
요번 리뷰곡 '어디에도'를 보면
엠씨 더맥스의 타이틀곡답게
난이도가 매우 높기로 유명하고
또한 타이틀 곡만이 아니라
엠씨 더맥스의 모든 곡을 가져와서 비교해 보아도
'어디에도' 보다 난도가 높은 곡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다만 최근엔 숨겨진 난곡들의 다수 등장했다
최근 심해진 파워 인플레로 동급이나
그 이상의 곡들이 다수 발견되어
밀린 감이 없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서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로 재평가되는 곡이다.
엠씨 더맥스 팬이 아니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야말로 엠씨 더맥스의 간판급 대표곡이다
비유하자면 서유기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손오공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밴드 엠씨 더맥스나 '어디에도'라는 노래제목은 몰라도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라는 하이라이트
첫 소절은 아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또한 출시 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방 차트 상위권에 거의 항상 등재되는 곡이다
사랑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옆에 있다는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고 그 과정의 고통을
고스란히 가사에 담은곡이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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