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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리뷰

[review] 한국 발라드 박화요비(Park Hwayobi)-그런일은(That's not the case)/가사/해석/리뷰

by 리뷰어송 2023. 11. 28.

 

가수 박화요비

 
 

 

 

가수와 제목

 
 
박화요비/그런 일은
 
작사/윤사라
작곡/이현정
편곡/곽영준
 
 
 
 

가사

 

너무나 멀어 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 건가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 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 건 아니죠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 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 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 번은
날 뒤돌아봐 줄 거죠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 줄 거죠
정말 날 좋아했는데
정말 날 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 다시 못 보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는 거죠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 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 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수 없잖아요
아직도 해 드릴게 참 많은 걸요



내일 아침엔 더 힘들어질 거예요
어쩌면 며칠 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가사해석

 
연인과의 이별을 직감한
한 여자의 시점에서
노래가사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 너무나 멀어 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주인공은
 평소와 다른 공기와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한 공간 속에서 조용한 시계초침소리만 들리고 있다
오늘따라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남자친구다
 
'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 건가요'
항상 만날 때면 따뜻한 포옹으로
주인공을 안아주었던, 다정했던 남자친구였다
늘 버릇처럼 했던 그들만의 인사법이었지만
오늘의 인사는 어색하고 차갑기만 하다
 
'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 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 건 아니죠'
늘 같은 문제로 싸워왔던 둘이었고,
화해와 개선보다는 묵묵하게 싸움의 상처를
아닐 하게 흘려버리고 쌓아왔던 그들이었다
주인공은 한순간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너무나도 차갑게 변해버린
남자친구모습에 혼란스럽다
주은공은 그런 자신의
이별직감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 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 걸요'
아무리 같은 문제로 싸웠어도,
남자와의 이별을
상상해 본 적 없는 주인공이다
그 정도로 남자는 그동안 주인공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었고,
누구보다 다정했던 그였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 많은 약속을 다 지울 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 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
연인과 서로 좋았을 때 했던 약속은 
약속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좋았을 때는 무슨 약속이든 지킬 것처럼
사랑을 속삭이지만,
헤어지자 한마디에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는 것이 연인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그 남자와의 약속들이 한순간에
무너진다면 허무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 번은
날 뒤돌아봐 줄 거죠'
일분이 한 시간 같은 공간 속에서 나온 뒤,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다른 데이트를 했을 텐데
오늘은 일이 생겨
먼저 가봐야 한다는 남자친구다
주인공의 이별직감은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
서먹한 인사를 나눈 뒤,
평소 늘 그랬던 것처럼 뒤를 돌며
주인공을 향해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해줄 것 같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 줄 거죠'
보통 같으면 인사를 나누고
다시 와서 주인공을 안아줬을 그 남자이다
 
' 정말 날 좋아했는데
정말 날 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 다시 못 보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는 거죠'
주인공은 누가 봐도 사랑받고 있는 한 여자로,
주변에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정도로
남자친구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
오늘 그 남자의 행동을 보니 
이별직감이 확신이 된다
오늘이 지나면 그 남자를 
다시는 못 볼 것 같다
머릿속으로는 잘못짚은 것이라고,
주인공 본인이 예민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그럴 리가 없다 믿고 싶은 심정을 나타낸다
 
' 내일 아침엔 더 힘들어질 거예요
어쩌면 며칠 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연락 없는 그 남자를 기다리며,
오늘의 이별은 확신이 되었고
헤어지자는 말은 없었지만
이미 이별을 맞이한 주인공이다
당장 내일아침부터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렵기만 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 남자의 일상 속에 스며들었던
본인이기에, 그 남자가 없으면
나는 혼자라 정의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약속했던 그였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잘 모르는 주인공이다
이렇게나마 마음속으로 그 남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리뷰

 

 
2016년 06월 01일  발매된 곡이다
대한민국의 R&B 가수이다

데뷔 전 예명은
박노미였다가 데뷔하면서 박화요비로 바꿨다 한다

'화요비'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으나
화요일에 이름을 지은 것에서 '화요'를 따왔고
R&B를 부르기 때문에 '비'를 붙였다는 얘기가 있다
화요비는 인터뷰에서 각자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면 좋겠다고 넌지시 말했다
화요비의 음악적인 강점을
고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음도 고음이지만 화요비가
다른 아티스트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창법으로 다양한
음색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어느 정도냐면
이제껏 내왔던 정규 앨범은 물론
미니 앨범까지 각 앨범마다
전부 창법과 음색이 다를 정도로
20년이 넘는 가수 생활에서
다양한 음색을 선보여 왔다 한다
때로는 자신의 음악적 지향에 맞추어서
앨범 콘셉트에 맞추어서
팔색조 같은 목소리의 매력을 자랑하는 것 같다
박화요비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하는 올드 팬들은
목소리만 들어도 몇 년도에 불렀던
노래인지를 짐작 해 본다

그녀는 EP 앨범 '반쪽' 활동 당시 인터뷰에서
'가수가 이 노래 저 노래 똑같이 부르면
곡 느낌이 살지 않는다'라고
멀티 보이스 컬러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고
5집 활동 당시 인터뷰에서는 창법이 바뀐 것에 대해서
자신의 꿈은 '멀티 보이스 컬러'라고 밝혔다
그녀의 연이은 예능 출연이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변화시켰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실제로 화요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웃기는 사람이라는 응답이

상당한 것을 보면 예능의 파급력이 있다

나아가 미디어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다만 그녀가 예능을 위한
예능을 찍은 것이 아니라
가수이기 전에 연예인이자
방송인으로서 예능에 출연한 점에서
본인 스스로가 인터뷰에서 밝혔듯 예능 활동에 따른
이미지 변화에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등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무엇보다 음원 성적으로 연결될 만한 예능 출연은
당시에나 향후 음악 활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
더불어 박화요비의
'그런 일은'이라는 곡은 예능에서의
허당의 모습은온데간데없고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보이스로
듣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비 오는 날 또는 눈 내리는 날
마음 한편이 울적할 때 들었을 때
더 울적할 정도의
과도한 감성과 애절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발라드 여자가수 인기곡으로
꼭 선택받는 노래이기도 하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