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와 제목
윤종신/좋니
작사/윤종신
작곡/Postino
편곡/Postino
가사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
가사해석
주인공은 이별 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일기 쓰듯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너무 힘들었다는 것은
연애할 때 감정싸움을 많이 하였고
그 감정들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서로에게 상처만 주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 지쳐갔을 것이다
반복되는 싸움과 반복되는 화해를
거듭하였음에도 좋은 결말이 아닌,
나쁜 결말로 끝이 났고
결국 우리의 끝은 이별인데
'너무 힘든 감정낭비를 하였다'
라고 담담하고 씁쓸하게 말하고 있다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친구들에게 우연하게 그녀의 소식을 듣는다
굳이 듣고 싶지 않음에도 그녀의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녀는 주인공 없이도 잘 지내고 있으며,
이미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주인공은 싱숭생숭한 감정을 뒤로하고,
다른 사람을 만난 것을 다행이라고
반어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허전함과 외로움을 못 참는 그녀였고
허전함과 외로움을 채워줄 남자를 만난 것이다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주인공과 연애를 했을 때, 주인공만
느낄 수 있었던 그녀의 장점과
예쁜 모습들을 추억하고 있다
여기서부터는'미련'이라는 감정이 성립된다
잊지 못했다는 가사를 주고 있다
'네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차라리 귀를 닫고 보지 못하면 다행이지만,
늘 접하게 되는 그녀 소식에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주인공이다
아직 잊기에는 벅차고 힘들다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사실 많은 날들을 괜찮은 척했다
매번 이별을 겪어왔지만 괜찮지가 않다
주인공이 겪는 이별의 고통에 비해
여자는 행복해 보여 보여서 심술도날것 같다
이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2절에서는 그동안 잡아왔던 멘털이 무너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주인공의 싱숭생숭한 속마음은
사실 억울함과 분노이다
누구든 맞이하는 이별이고 남들에게
평범할 수 있는 이별이기 때문에
주인공도 덤덤하게 괜찮은 척 지내왔지만
모든 것이 연기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온다
'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주인공은 이별의 순간부터 초반까지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겉과 속이 다른 마음인 것이었다
원래 이별하고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오고 힘들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인간의 감정그래프는 복잡하다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이미 지나가버린 사랑을
다시 할 수 없는 주인공이다
살다가 가끔씩은 내 안부를 물어달라고
들리지 않는 말을 전하는 주인공이다
잊히기 싫은 마음이 보이고
모두에게 괜찮은 척 , 잘 사는 척 살고 있으니
너도 내 걱정 말고 잘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가 된다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
그녀는 어떻게 그렇게 나를 쉽게 잊을 수 있는지 ,
그만큼만 사랑을 한 건지,
지나간 추억으로만 생각하는지,
가사에서 주인공의 지질한 면모도 보인다
주인공은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먼저 잡을 생각도 안 했다
쿨한 척 보내줬지만 마지막에서
쿨하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
이미 지나간 버스에게 멈추라고
소리쳐도 돌아오지 않는다
마음이 돌아서기 전에 미리 그녀를 잡아줬다면
이별을 미룰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리뷰
2017년 06월 22일 발매된 곡이다
대한민국 가수이자 프로듀서이다
본래 음악을 좋아하여 노래나 작곡을
취미로 하긴 했지만 사실 진짜 꿈이 가수나
작곡가는 아니어서 진지하게 노력했던 건 아닌데
우연히 교내 가요제에 참가했다가 수상 후
운이 좋아서 데뷔한 케이스라고 한다
만약 자신이 신학과에 합격했다면 목사가 되고
가수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음악 스타일에도 찬송가의
영향이 크다고도 하는데
어릴 적부터 기독교 음악을 많이 접한 탓이라고 한다
미래캠퍼스 홍보비디오에도 나왔고
과거 라디오에서도
미래캠퍼스에 다닐 때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다'는
등 대학 시절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중반까지 너의 결혼식/오래전 그날/
환생/등 독자적으로 적잖은 히트를 기록한 가수다
정규 4집부터는 작사와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도 겸하였고
5집부터는 작품주의 싱어송라이터로 완연히 거듭났다
객원보컬로 시작하여 프로 작곡가와
작사가로 인정받은 것은
대한민국 음악 역사상 윤종신이 유일무이다
커리어적으로 발라드계에서 입지전적인 케이스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유행하는 창법은
풍부한 성량과 감정을 담아내는 호소력 있는 보컬인데
윤종신의 목소리는 그와 정반대로
깔끔한 발음과 발성이 특징이다
그래서 담백하면서도
절절하게 감정이 묻어나는 편이다
가사 전달력은 국내 최고라 생각한다
이는 윤종신의 장점이다
가사와 맞물려 더 큰 감정 동요를 일으킨다
이별하고 미쳐 죽을 것 같은데
그걸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담백하게 부르니 앞에서는
담담하게 얘기해도 속은 썩어 들어가는
이별한 남자의 정서를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너의 결혼식 이라는 노래에서 절규하듯 부르던 시절의
보컬 스타일과 비교하면 감정을
조금 누르고 절제시킴으로써
더 애절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모든 노래를 담담하게만 부르는 것은 아니다
윤종신이 지르는 노래들은 대개 히트하는 경향이 있다
가깝게는 좋니부터/너의 결혼식/부디/몬스터/
오르막길/1월부터 6월까지/등이 있다
특히 이번 리뷰곡 좋니는
어진 연인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그리움에 울컥거리는 마음을 가사로 쓴
윤종신은 그 어느 때보다 애절하게 노래한다
담담하지만 힘 있게 진행되는 좋니는
후반부로 갈수록 에너지가 더해져
풍성한 스트링 선율과 함께 극적인 연출을 이끌어낸다
90년대 발라더 윤종신의 대체 불가한 표현력과
설득력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해 줄 좋니
이별 후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듣고 공감과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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