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와 제목
김건모/허수아비
작사/김태윤
작곡/황찬희
편곡/황찬희 양경주 이나일
가사
나의 두 눈에 담을 사람 없네요
나의 가슴에 기댈 사람 없네요
그대 떠나고 겨울 앞에 허수아비처럼
슬픈 내가 되버렸죠
자꾸 쓰러지려 하네요
혼자 삐걱이고 있네요
이제 더는 내가 지켜 줄 사람 곁에 없어서
온통 그대였던 자리에
이제는 주인없는 추억만 남아
먼지가 되어 쌓이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내게 남아 있는 사랑도
아직 못다한 그 말들도
내 맘속에 그리움으로 자라 숲이 되었죠
그댈 향해있는 가슴에
단 한번 그댈 다시 안고 싶어서
두 팔을 벌려 서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그대
너무 사랑했어요 그대
가사해석
흔한 이별일 수 있고
사별이 될 수 있는 의미의 곡이다
글쓴이의 시점으로 재해석해보려고 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자의 죽음에
슬픔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다
' 나의 두 눈에 담을 사람 없네요
나의 가슴에 기댈 사람 없네요
그대 떠나고 겨울 앞에 허수아비처럼
슬픈 내가 되버렸죠'
시간은 몇 해가 흐름에도
죽은 여자를 잊지 못한다
새로운 시작을 하지 못하는
남자의 그리움이 보이고 있다
여자를 떠나보내고 매 순간을 차가운
겨울처럼 보내왔다는 메시지이고
그 속에서 허수아비처럼 멈춰버린 남자이다
' 자꾸 쓰러지려 하네요 혼자 삐걱이고 있네요
이제 더는 내가 지켜 줄 사람 곁에 없어서'
슬픔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던 남자이고
삶의 이유까지 잃어버린 남자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지켜줄 사람이 없음에 삐걱거리는 남자다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게 생각했던 여자이다
갑작스러운 이별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놓아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 온통 그대였던 자리에
이제는 주인없는 추억만 남아
먼지가 되어 쌓이죠'
헌신적인 사랑을 했던 남자이고
남자의 시린 마음에 여자와의 추억만 쌓이고 있다
마치 주인 없는 빈집에 먼지처럼 말이다
생전에 모든 순간들이 여자와의 행복한 추억뿐이고
행복하기에 많은 미래를 그리며 살았을 것이다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진 후에
먼지만 쌓였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사랑한다 사랑한다 외쳐도
그녀의 대답은 들리지도, 돌아오지도 않는다
생각날 때마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싶지만
입술을 깨물고 다시 삼킨다
돌아오지 않는 답을 기다리는 남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 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돌아오라고 하는 말은 푸념일 것이다
한 곳(그녀)만 바라보고 있는 남자이고,
한 번만 다시 보고 싶은 남자이다
내 마음을 안다면 꿈에라도 한 번만
나타나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보인다
지나간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에서
여자와 함께일 때 나오는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한다
마지막으로 웃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는 남자이다
2절 도입부다
'내게 남아 있는 사랑도 아직 못다 한 그 말들도
내 맘속에 그리움으로 자라 숲이 되었죠'
여자를 향한 사랑과 전하고 싶은 말이
아직 남아있는 남자의 모습이다
내 맘 속에 그리움으로 자라 숲이 되었단 말은,
여자에게 아직 다 주지 못한
사랑이 쌓이고 쌓여서
숲처럼 빼곡히 자라 마음의 병을
얻었다는 해석으로 보인다
얼마나 그리우면 숲이 되었을까 싶다
' 그댈 향해있는 가슴에
단 한번 그댈 다시 안고 싶어서
두 팔을 벌려 서있죠'
그댈 향해있는 가슴에
단 한번 그대를 다시 안고 싶어
두 팔을 벌려 서있다는 해석은,
여자를 한 번이라도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고
언제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너무 사랑했어요 그대'
그녀와 함께일때 본인의 밝은 모습을
다시 한번 찾고 싶다는 남자의
메시지가 보인다
'너무 사랑했어요 그대'
마지막 가사를 보면 과거형이다
이제는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다
리뷰
2007년 03월 15일에 발매된
김건모의 발라드곡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 자부한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로 유명한데
그 당시 김건모의 인기를 보여주는 별명이다
1990년대 수많은 히트곡들의 발매로
전 국민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며
독특한 음색과 음악적 역량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들을 다수 발표하였고
여러 가지 장르를 시도하고 유행시켜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전설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단기간 최다 음반 판매량
기네스 기록 소유자에
골든디스크 최초 3회 연속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며
1994년 지상파 3사 연말 가요제와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 시상식까지5대 가요
시장식에서 모두대상을 수상했다
지상파에서 가요대상 시상이 사라진 현재 시점에서
이 기록을 보유한 가수는 김건모가 유일하다
대중적으로 보면 김건모의 이미지는
장난기 어린 무대매너와 삐딱한 제스처와
음악으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무대 위의 광대이다
목소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이 시대의 가수
위대한 광대 뮤지션Legend 김건모로 불리고 있다
보컬/작곡/편곡/피아노 등 다방면으로
어마어마한 실력을 갖춘 뮤지션
젊은 세대에게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의
코믹한 쉰 건모 이미지 때문에
예능인 취급받는 경우가 있으나
그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1990년대 국민가수로 불렸던 레전드이다
하이톤의 까랑까랑하면서도 부드럽고
간드러진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
독특한 목소리 때문에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았고
지금도 그의 목소리만 듣고 음식빨이라며
보컬 실력을 폄하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김건모가 독특한 음색을 가진 것은 맞다
그리고 그것이 개성으로 작용하는 것도 맞고
또한 가수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도 맞다
하지만 결국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음색이 독특하기보다는
보편적인 호소력을 보여주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모가 거의 최고의 자리에서
가요계를 종횡무진할 수 있었던 것은
김건모가 압도적인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건모의 노래를 집중해서 들어보면 그가 정말
사람이 아닌 것처럼 노래하는 것이 느껴진다
독특한 음색의 덕을 보는 것은 맞지만
자유자재로 그 음색을 가지고 노는
능력을 가진 것이 김건모다
심지어 김건모는 이 음색전환을
매우 순식간에 할 수 있는데
그런 주제에 곡의 흐름을 해치는 것도 아니라
곡은 곡대로 몹시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그냥 흘려가듯이 들으면 김건모의
가창력을 실감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것이다
가수가 노래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그냥 노래실력 과시를 하는 게 아니라
가창과 곡의 균형을 맞추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김건모는 실로
악마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장르를 넘나들며 모든 노래의 특화된 있는 김건모지
이번곡 허수아비는 김건모의 본래의
감성에 충실한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거의 모든 가수들은
무대 위에서 어느 정도 연기를 한다고 한다
어떤 장르건 곡이 절정에 달하면 보여주는
그 특유의 손짓 몸짓 얼굴각도 같은 게
가수들 사이에서 공식처럼 공유되고 있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게 나쁜 게 아니라 필요한 것도 사실인데
왜냐면 그래야지 관객들이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발라드를 부를 때 가수가 별로
힘들지 않거나 슬프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어도
힘들고 슬픈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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