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국 발라드 장혜진,한동근(Jang Hye-jin and Han Dong-geun)-서쪽바다(western sea)/가사/해석/

 
 

바다

 
 

 

가수와 제목

 
 

장혜진 한동근/ 서쪽바다
 
 
작사/민연재
              작곡/ Phenomenotes
       편곡/신정은 이화
 
 
 
 

가사

 
 
해 늦은 바람 따라
무작정 달려온 곳
네가 좋다던 그곳에 왔어
왜 오자고 했는지
뭘 보려고 했는지
너의 말뜻을 다 알 것 같아
그때 가고 싶다던 곳들
쉽게 흘려듣지 말고
어디든 데려와 줄 걸
네가 오자고 했었던
너만 없는 바다에
우리 이름과 우리 사랑을
흘려보나도
떠밀려오는 파도처럼
추억은 눈물로 돌아오는 걸
나 혼자 남은 서쪽 바다 앞에서

---

말로만 사랑했던
못 지킨 약속들만
더 생각나서 더 그리워져
안아주길 바라지 말고
더 많이 널 안아줄 걸
나 자신이 참 후회돼
너와 오자고 했었던
너만 없는 바다에
우리 이름과 우리 사랑을
흘려보내도
떠밀려오는 파도처럼
추억은 눈물로 돌아오는 걸
널 기다리는 서쪽 바다 앞에서

---

참 많이도 사랑했던
지난날들이 두 눈 위로 번져와
참을 수 없게 흐르는 너야
오늘까지만 오늘만 하고
너를 추억하지 않을게
수많은 하루를 보내고
내 안에 모든 기억이 저물면
나 남김없이 너를 보낼게 안녕
참 그리울 나의 사랑아
잘 가

---

 
 
 

 

 

가사해석

 
 
도입부에 남자는
'네가 좋다던 그곳에 왔어
왜 오자고 했는지
뭘 보려고 했는지
너의 말뜻을 다 알 것 같아'
사랑의 소홀함을 느낀 여자는
남자에게 깨달음을 주려 했던 것 같다
밀려오고 밀려나가는 파도를
지금은 너에게 밀려왔지만
나도 밀려나갈 수 있다는
암묵적인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뒤늦게 깨달아 버린 남자는
'그때 가고 싶다던 곳들
쉽게 흘려듣지 말고
어디든 데려와 줄 걸'
후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렴부에
'떠밀려오는 파도처럼
추억은 눈물로 돌아오는 걸'
떠밀려왔던 여자의 추억을
생각하자니 못해줬던 기억뿐이고
여자가 잘해줬건 기억뿐인 것 같다
그 슬픔이 배가 되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절 도입부에
다른 시간 속의 여자는
'안아주길 바라지 말고
더 많이 널 안아줄 걸
나 자신이 참 후회돼'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
잘해줬던 일보다는
못해줬던 일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있는 가사가 보인다
 
그렇게 서로 그리워하면
다시 만날 수도 있겠다만
그게 그렇게 쉽진 않은 게 연애이다
 
각자 다른 시간과 공간과 추억 속에서
각자 다른 사연과 아픔과 상처는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체념을 겪고 난 이별로 보인다
 
후렴부에 남녀 둘은
'참을 수 없게 흐르는 너야'
참을 수 없게 흐르는 눈물을 표현했고
 
후렴부 마지막에
'수많은 하루를 보내고
내 안에 모든 기억이 저물면
나 남김없이 너를 보낼게 안녕'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프겠지만 
시간을 약이라 생각하고 
너와의 추억을 정리하겠다 하는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리뷰

 
 
 
2020년 06월 03일 장혜진과 한동근이
듀엣곡으로 발매한 노래다
간략하게 장혜진은 대한민국
발라드의 여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창법을 보고 있으면 숨소리도노래로 소화하는 가수이며
연륜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들의
감성을 울리는 노래를 많이 한다
음악인의 훌륭한 커리어도 갖고 있고
버클리 음악대학 학사과정을 졸업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한동근도 소개해보려 한다
대표적으로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터프한 중저음과 시원한 고음마저 커버하는
폭넓은 음역대를 가진 보이스로
미성보다는 중저음이 돋보이는 가수이다
예를 들자면 가수김동률 느낌에 가깝고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과 스펙트럼을 보유한 가수이다
 
이렇게 여린 감정선(장혜진)과 굵은 감정선(한동근)의 
아름답게 조율된 곡 서쪽바다를 리뷰해 본다
 
곡의 배경은 말 그대로 서쪽바다이다
가사 속 헤어진 두 남녀는
각자 다른 날 다른 시간에서의 서쪽바갓다에서
상대방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잊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들은 놓친
의미로 해석되는 가사들이 많다
 
 세상에 이별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방적인 이별 원치 않는 이별  합의이별
우리는 어떤 이별을 겪어도 괜찮지는 않다
괜찮은척하며 살아갈 뿐이다
이별하는 순간도 힘든데
아픈 기억이 많으면 더 힘들 것이다 
행복한 기억만 채워넣기에도 모자란 세상
행복한 기억만 채우려 노력해 보자
괜찮은 이별을 대비하고 노력해 보자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노랫말이 생각나는 곡이었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끝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