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국 발라드 빅마마(Big Mama)-체념(resignation)/가사/해석/리뷰

 
 

앨범표지

 
 

가수와 제목

 
 

빅마마/체념
 
작사/이영현
작곡/이영현
편곡/곽영준
 
 
 
 

가사

 
 
행복했어 너와의 시간들
아마도 너는 힘들었겠지
너의 마음을 몰랐던 건 아니야
나도 느꼈었지만
널 보내는 게 널 떠나보내는 게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아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던 네가 원망스러워
왜 말 안 했니 아님 못 한 거니
조금도 날 생각하지 않았니
좋아한다며 사랑한다며
이렇게 끝낼 거면서 왜 그런 말을 했니
널 미워해야만 하는 거니
아니면 내 탓을 해야만 하는 거니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야

---

왜 말 안 했니 아님 못 한 거니
조금도 날 생각하지 않았니
좋아한다며 사랑한다며
이렇게 끝낼 거면서 왜 그런 말을 했니
널 미워해야만 하는 거니
아니면 내 탓을 해야만 하는 거니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야
그래 더 이상 묻지 않을게
내 곁을 떠나고 싶다면
돌아보지 말고 떠나 가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
괜히 마음만 약해지니까
내게서 멀어진 네 모습이
흐릿하게 보여 눈물이 나나 봐
널 많이 그리워할 것 같아
참아야만 하겠지
잊힐 수 있도록
다신 사랑 같은 거 하지 않을래
내 마지막 사랑은 돌아선 너에게 주고 싶어서
행복하길 바라
나 보다 좋은 여자 만나기를

---

 
 
 

 

 

가사해석

 

어김없이 찾아온 가사의미부여 시간이다
오래전부터 사랑받고 있는 노래 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알 것이다
이별한 한 여자의 마음을 가사로 전달했다
 
도입부를 살펴보면
'행복했어 너와의 시간들
아마도 너는 힘들었겠지
너의 마음을 몰랐던 건 아니야
나도 느꼈었지만'
연애기간 동안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연애를 말해주고 있고
여자는 이별암시를 했던 상황을 말해준다
 
중반부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던 네가 원망스러워
왜 말 안 했니 아님 못 한 거니
조금도 날 생각하지 않았니'
남자는 이별을 전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여자에 대한 미안함에 
쉽게 이별을 건네지 못하고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다
결국에는 허무한 이별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남자를 쉽게 잊고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야'
이처럼 관계회복을 하고 싶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남자는 냉정하고 이별에 확고했으며
여자의 계속되는 재회노력에도
완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 후렴부를 보면
'그래 더 이상 묻지 않을게
내 곁을 떠나고 싶다면'
가사제목처럼 체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별의 단계는 
자각-부정-분노-죄책감-우울-수용
이렇게 나누어지고 있는데
여자는 수용에 단계에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다신 사랑 같은 거 하지 않을래
내 마지막 사랑은 돌아선 너에게 주고 싶어서'
마지막 순간에도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한 여자의 순애보 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리뷰

 

 
2003년 빅마마 1집 앨범으로
이영현의 대표 명곡이라 하여도 무방하고
레전드 여성 4인조 보컬그룹 빅마마의 멤버이다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로 대한민국에서 가창력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수이다
 
 2011년엔 박정현/소향과 대한민국 3대 디바프로젝트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으며
현재 파워풀한 창법의 여자가수 
에일리와 HYNN 가 2세대라고 가정하면
이영현은 1세대를 평정했던 가수로 봐도
손색없는 실력파 보컬의 원조격 가수라 할 수 있다
 
 
체념을 필두로 체념 후(後)/연 등
스테디셀러라고 수식할 수 있을만한 인지도의
자작 히트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허스키하고 단단한 질감의 고음과 폭넓은 비브라토가
인상적이었던 과거의 파워풀하고 와일드한 창법에서
현재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고음과
강약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테크닉을 탑재한 완전체의 창법을 구사하고 있다
2020년 12월 29일 방영한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이별노래인 만큼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별의 단계는 
자각-부정-분노-죄책감-우울-수용
이렇게 나누어지고 있는데
여자는 수용에 단계에 있는 것 같다
 
수용단계에서는
상대에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단계이다
이별한 사람들이 다시 용기를 얻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는 앞으로도 수많은 이별을 겪을 테지만
덤덤하게 살다가도 이별의 순간 빅마마의 체념을 들으면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끝으로 짧고 굵은 리뷰를 끝마침